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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영어의 틀] 강의후기
작성자 김은경 등록날짜 2014-04-16 09:16:32 / 조회수 : 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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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후기

     

     

     

    1. 영어에 대한 노출 부족, 그리고 중요성/필요성 인식 못함 => 공부 안 함

     

    요즘 10~20대 초반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정규 과정에 영어가 있고, 극성스러운 부모님을 둔 아이들의 경우 엄마아빠 할 때 이미 영어 테이프와 동화책을 접하고 고액의 영어유치원에 다니며, 일찍이 영어에 노출되고, 그만큼 글로벌을 외치며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각인되는 듯합니다. 30대 중반을 보는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a,b,c,d를 중학교 가기 전 초등학교 5~6학년 쯤에 학습지 같은 것으로 시작했었던가 싶네요. 영어 공부는 교과서 하나 가지고 학교와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딱 그것만 했고 그것만으로 학교나 모의고사 성적에는 상위권의 점수를 받아서 문제도 없었습니다. 대학교 시절에도 원서를 대충 읽어내는 정도(아버지가 7시에 집에 오셔서 샤워를 하시고 식사를 했습니다가 아니라, 아버지가 집에와서 식사를 했네?라는 식으로 대충 감으로 읽어내는 식)에 취업에 크게 토익토플 점수가 상관없었기에 토익공부라는 것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2. 영어의 필요성/중요성에 인식 + 막연하게나마 나도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바램

     

    누군가는 토익책 20권을 파헤집고 토익 900점을 달성했다 이런 말을 하며 열심일 때, 좋은 시간들을 허투루 흘려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고 삶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는데, 영어가 싫든 좋든 앞으로 살아가는데 너무 너무나 필요하고 잘 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원을 가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공인된 영어 성적이 필요했고 점수를 떠나서 영어로 된 어려운 원서와 각종 해외 학술 논문들을 제대로 읽어내야만 하는데, 나는 준비된 것이 없었습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반년을 넘게 배낭여행을 할 때에도 종종 마주치는 외국인 여행객들과 하이~헬로~땡큐~말고는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학원에 가서 원서를 읽으며 깊이있게 공부도 하고 싶고, 너무나 좋아하는 여행을 가서 그곳에서 만난 외국 사람들에게 직접 가서 보고 듣지 않고서는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을 물어보고 싶은데, 그럴려면 영어가 필요했습니다.

     

     

    3. 막연함

     

    늘 공부를 하자, 공부를 해야 된다, 하면 잘 할 수 있을거야, 이런 한심한 생각들만 가지고 있었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주변에서 도움 받을 곳도 없었고, 그렇다고 아무 영어 학원이나 찾아가서 토익반 이런 것으로 시작하기도 꺼려졌습니다. 어학연수를 가면 될까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기본 서적을 사서 혼자 시작해보려 해도 잘 될 리가 없었습니다. 이러기를 2년 가까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학원을 다니기에는 수강비도 만만치 않고 바쁜 직장생활에 수업 시간에 맞춰 가기도 어려웠죠. 혼자서는 도저히 못하겠고 그런 상황인지라 최종적으로 온라인 강의들을 들어보자 하여 어디가 좋을까하고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너무나 많은 영어 관련 강의 사이트와 프로그램들이 난무했고, 이것만 하면 정말 나도 영어를 잘 할 수 있게되는건가?하고 혹하게 만드는 것들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정말 괜찮은 곳까지도 불신하고 의심하게 되어서 이마저도 선 듯 시작하지 못하고 살펴보기만 하던 차였습니다.

     

     

    4. ql 영어 발견

     

    평소 시간 날 때 유투브에서 평소 좋아하는 국내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동영상이나 좋아하는 강사의 강연 동영상을 찾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운명을 바꾸는 영어공부법이라는 타이틀의 홍보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사이트를 찾아 살펴보다가 일단 즐겨찾기만 해두었습니다. 타 사이트와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5. 시작과 마무리

     

    그렇게 즐겨찾기만 해두고, 바쁜 연말을 보내고 2014년 새해를 앞두고서, 정말 더는 미루지 말고 일단 하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즐겨찾기 해두었던 몇 개의 영어 강의 사이트 중 무슨 마음에서인지 모르겠지만 ql 영어를 선택하고 영어의 틀을 신청했습니다. 그게 201312월 마지막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신청하고 결제하는 그 순간에도 의심이 반이었습니다. 처음 1~3강 정도는, 정말, 강의 내용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이래서 뭐가 되려나 싶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해나가나 싶었죠. 불신 110% + 좌절 95%

     

    하지만 이거 아니면 다른 것을 또 찾아서 시간과 돈을 들여야 되는데 그럴 여력도 없고 대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의 불신과 갑갑한 마음을 애써 계속 밀어내면서 꾸역꾸역 들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더 그랬던 것도 같습니다. 1~3강만 각 강의별로 2~3번씩 듣고, 강의하며 필기한 것들을 노트에 3번 정도 반복해서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듣기를 16강 째 쯤 되었을 때 입니다,

    예로 드는 문장들이 단어가 몰라서 못 읽어내는 것을 제외하고는 80% 이상 구조를 보고 읽어내는 것입니다.

     

    직장생활 + 사이버대 편입 공부 한다고 치여서 꾸준히 강의를 듣지 못하고

    강의 연장을 2번씩이나 했지만, 4개월 째 28강까지 드디어 마쳤네요.

     

    나 자신에 대해서는 작심삼일에 돈만 날리고 흐지부지 될거라고 여겼던 것이 50%이상이고

    강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정말 제대로 가르쳐줄까? 이거 한다고 뭐가 바뀔까?라는 불신이 50%이상이었던 상황에서 출발했는데, 지금은 뭔가를 끝마쳤다는 뿌듯함과 강의 프로그램에 대한 100% 신뢰로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나머지 영어단어 1200, 기적의 명사구, 작문의 틀도 차례차례 수강할 계획입니다.

     

     

    6. 강의를 들으며 좋았던 점

     

    우선 영어의 큰 숲을 보고, 숲 속의 나무 가지들과 뿌리들까지 한 번에 훑어본 것 같습니다. 여행가서 셔틀에 태워져서 나는 하는 것 없이 가만히 앉아있어도 가이드가 해주는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눈으로는 주변을 관광하고 잘 놀다가 온 느낌?

     

    혼자 공부했다면, 아니 다른 사이트나 학원에서 공부했다면, 영어의 자잘한 가지와 뿌리와 열매들만 매일 붙잡고 이게 뭐지라고 혼자 고민하다가 이게 뭐야 하고 집어던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뿌리와 가지들이 어떻게 이어지고 연관성을 가져서 큰 숲을 이루는지는 알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강의 중 계속해서 반복해서 설명해주시는 부분들이 있어서 따로 암기하지 않아도 자주 노출되고 설명이 되어져서 익숙해지고 기억이 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ql 영어를 수강하며 감동하고 신뢰할 수 있게 된 부분은, 강의를 듣는 학생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고자 학생들을 위해 강의를 하신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거기에는 배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친절함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빠르게 답을 해주시는 부분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듣다가 이해가 잘 안되고 긴가민가한 부분들이 있는데, 정말 어디 가서 누굴 붙잡고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못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l 영어는 영어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게 했고, 영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흥미도 부여하게 해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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